▶ 아시안 언론 라운드테이블
▶ 노숙·치안·이민 현안 설명
▶ “월드컵·올림픽 경제 기회”
▶ 올림픽 한국관 타운 유치 기대
▶ “아시안 증오범죄 용납 못해”

캐런 배스 LA시장(가운데)이 김지은 한인 보좌관(왼쪽)과 함께 주거·노숙, 공공안전, 이민자 보호, 지역경제 활성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형석 기자]
캐런 배스 LA 시장이 아시아·태평양계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21일 LA시청에서 한인 등 아시안 언론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노숙, 치안, 이민자 보호, 언어 접근성, 상권 활성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며 앞으로도 아시안 커뮤니티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배스 시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LA시는 올해 FIFA 월드컵과 2028년 올림픽·패럴림픽 등 대형 국제행사를 앞두고 이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커뮤니티 홍보의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배스 시장은 한인타운, 리틀도쿄, 차이나타운 등이 LA 방문객들이 반드시 찾는 문화·관광 거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지역에서 빈 점포와 쇠퇴 조짐이 보인다며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한 올림픽 기간 각국이 운영하는 ‘호스피탤리티 하우스’와 관련해, 한국 측의 거점은 한인타운에 마련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노숙 문제와 관련해 배스 시장은 취임 직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을 통해 120회 이상 캠프 정리와 임시·영구주거 연계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노숙자를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캠프 전체를 한꺼번에 주거로 연결하고 이후 재형성을 막는 관리가 꾸준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숙자 문제가 관광객과 업주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답했다. 배스 시장은 노숙자 상당수가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정신건강, 약물, 장기 노숙 등 복합적 문제를 안고 있다며, 주거 제공 이후 서비스 연계와 지속적인 관리가 앞으로도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공안전 분야에서는 아시안 증오범죄와 정신건강 위기 대응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배스 시장은 아시안 대상 혐오는 “용납할 수 없다”며 신속한 체포와 기소, 예방 활동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LA경찰국(LAPD) 내 아시안 경찰관이 부족하다며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경찰 지원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도미닉 최 전 LAPD 임시국장을 언급하며,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경찰 인력이 커뮤니티 치안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민 단속과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다. 배스 시장은 시 소유 부지가 연방 이민당국의 집결지나 작전기지로 사용되지 않도록 한 행정명령을 재확인했다. 그는 시 소유 시설에 ICE 사용 금지 안내판을 설치했다며, 이는 시 직원들이 연방 이민당국에 시 부지 사용을 거부할 근거를 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LAPD가 ICE와 협력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강조했다.
언어 접근성 문제도 논의됐다. 배스 시장은 311 서비스가 243개 언어를 제공하고 있지만, 현장 쉼터와 계약기관별 통역 역량에는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기술 활용과 커뮤니티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언어 장벽을 줄이는 방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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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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