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안·교육·환경 고평가
▶ 남가주 대표 ‘가족도시’
▶ 우수학교 비율도 상위권
▶ 1위는 북가주 프리몬트
남가주의 대표 계획도시로 한인 밀집지인 어바인이 미국에서 자녀를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 가운데 세 번째로 선정됐다. 치안과 교육 수준, 가족 환경 등 주요 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가족 친화 도시’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개인금융 전문 웹사이트 월렛허브는 최근 미국 내 180개 도시를 대상으로 ‘2026년 가족을 키우기 좋은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조사에서는 주거 비용과 공립학교 수준, 의료 환경, 범죄율, 여가·문화 시설 등을 종합 평가했다. 그 결과 어바인은 전체 3위에 올랐다. 조사에 따르면 어바인은 미국 주요 도시 가운데 인구 대비 강력범죄율이 두 번째로 낮았으며, 재산범죄율도 15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교육 환경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점 10점 만점 기준 7점 이상을 받은 학교 비율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고, 고등학교 졸업률 역시 전국 8위 수준이었다. 또 어바인은 양부모 가정 비율이 전국에서 10번째로 높았으며, 별거나 이혼 비율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안정적인 가정환경과 커뮤니티 분위기가 도시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 1위는 북가주의 프리몬트가 차지했다. 월렛허브는 프리몬트가 높은 중간 가계소득과 낮은 빈곤율 등 경제적 안정성에서 특히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프리몬트의 생활비를 반영한 중간 가계소득은 13만7,000달러 이상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며, 빈곤 상태에 있는 가정 비율과 푸드스탬프 지원을 받는 가정 비율도 전국 최저 수준에 속했다.
또 프리몬트는 전체 가정의 약 절반이 18세 미만 자녀를 두고 있어 미국 내에서도 가족 중심 도시 성격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립학교 수준과 여름 캠프 프로그램 접근성도 높았으며, 아동 무보험 비율과 건강식품 접근 부족 비율 역시 매우 낮았다.
2026년 ‘가족 키우기 좋은 도시’ 상위 5곳은 ▲프리몬트(캘리포니아) ▲오버랜드팍(캔자스) ▲어바인(캘리포니아) ▲플레이노(텍사스) ▲컬럼비아(메릴랜드) 순으로 집계됐다. 남가주에서는 샌디에고가 12위, 헌팅턴비치가 20위에 올랐다. 랜초쿠카몽가는 43위, LA는 67위로 조사됐다.
월렛허브는 미국인들이 평생 평균 12차례 이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가족을 위한 거주지를 선택할 때 교육과 치안, 생활비, 여가환경 등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월렛허브의 분석가 칩 루포는 “좋은 교육 환경과 안전, 적절한 생활비, 아이들을 위한 여가시설까지 모두 갖춘 도시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많은 부모들은 가족과 가까운 거리에서 자녀를 키우길 원하기 때문에, 생활 여건과 가족 접근성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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