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행과 이란 핵 종식, 최종목표”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로이터]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10일 미국이 이란과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금지하는 내용이 없는 상태에서 잠정적인 종전 합의를 체결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라이트 장관은 이날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단기적 합의라 할지라도 이란의 핵프로그램을 해결하지 않는 합의에 미국이 동의할 수 있나'라는 질의에 "잠정 합의나 비슷한 무엇에 관해 나는 잘 모르지만, 최종 목표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는 안다"고 했다.
이어 "최종 목표는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국제 해역을 통한 자유 항행, 이란 핵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거기까지 가는 과정은 우리가 찾아내야겠지만 그것이 최종 목표"라고 답했다.
라이트 장관은 사회자가 거듭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모든 우려를 해결하지 않는 잠정 합의가 가능한가'라고 묻자 "그럴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종식하는 것"이라며 "그들(이란)은 항상 거짓말을 하며 원자력 산업을 위해 이 일(우라늄 농축)을 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그건 그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라이트 장관은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밤 이란으로부터 아마도 서한을 받을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실제 이란이 미국에 종전 제안에 대한 답변을 했는지를 묻자 "아직 이란으로부터 명확한 답(resolution)을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는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미국의 제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이 이날 (중재국인) 파키스탄에 건네졌다고 보도한 것과 배치되는데, 이란이 파키스탄에 답변을 건넨 상황을 라이트 장관이 파악한 상태에서 언급한 것인지 여부는 불확실해 보인다.
라이트 장관은 "이란 정부의 상황을 고려할 때 일들이 그저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며 "소통은 어렵고 거기(이란)에 다양한 파벌이 있다. 이는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는 정권"이라고 설명했다.
라이트 장관은 현재 갤런당 4달러를 상회하는 미국내 휘발유 가격이 여름 휴가철 전에 갤런당 3달러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에 대해 "그에 대해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유로운 항행이 시작되면 에너지 가격은 떨어질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말 라이트 장관은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언제 갤런당 3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지에 대해 "올해 말이 될 수도 있고, 내년이 돼야 가능할 수도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라이트 장관은 현재 갤런당 0.18 달러인 연방 휘발유세를 유예하는 법안을 지지하느냐는 물음에 "그렇다. 주유소 가격과 물가를 낮출 모든 조처를 이 행정부는 지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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