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로스앤젤레스(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달러) 첫날 선두권에 나섰다.
김세영은 1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LA의 엘카바예로CC(파72·6천67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에 오른 이와이 지지(일본·9언더파 63타)와는 두 타 차다.
김세영은 지난해 10월 전남 해남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5년 만에 트로피를 추가하며 통산 13승을 보유했다.
이번 시즌엔 앞서 5개 대회에 출전해 4차례 컷을 통과했으며, 지난달 포티넷 파운더스컵의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날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세영은 11번 홀(파5) 첫 버디를 비롯해 전반에 4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 들어서는 1∼4번 홀에서 파를 지켜나가다가 5번(파4)과 7번(파5), 9번 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 그는 평균 300야드의 드라이버 거리를 기록한 가운데 페어웨이 안착률은 50%(7/14)에 그쳤으나 그린은 한 번밖에 놓치지 않았다. 퍼트는 29개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오후에 경기해서 바람이 많이 불고 그린이 딱딱했다. 버디 기회에서 퍼트 거리를 잘 맞추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LA는 워낙 날씨가 좋아서 플레이하기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마 골퍼'인 최운정은 6언더파 66타를 써내 박금강 등과 공동 5위에 자리했다.
2015년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한 최운정은 2024년 아들을 낳으며 육아에 전념하다가 지난해 BMW 챔피언십으로 복귀했고, 이번 시즌 다시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 시즌 출전한 3개 대회에선 두 차례 컷을 통과했고, 모두 40위권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최운정은 "전반부터 샷 감각이 좋아서 버디 기회가 많았다. 퍼트도 잘 떨어져서 좋은 스코어를 낸 것 같다"면서 "작년에는 이 대회를 중계로 봤는데, 실제로 쳐 보니 쉽지 않아서 좋은 샷을 많이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 집중해서 쳤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1∼2개 대회를 치러보니 생각보다 감이 너무 떨어졌더라. 말도 안 되는 실수도 나오고 해서 너무 쉬었구나 싶었다"면서 "좋은 감각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3위)이 가장 높으며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69점)를 달리는 김효주는 4언더파 68타, 공동 2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윤이나와 이미향도 공동 26위에 올랐고, 양희영, 안나린, 주수빈, 이민지(호주)는 공동 40위(3언더파 69타), 유해란과 이일희, 신인상 포인트 1위(148점) 황유민은 공동 59위(2언더파 70타)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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