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트럴팍 적설량 역대 9번째, 60만가구 정전 등 피해 속출
▶ 항공편 90% 취소·대중교통 마비, 교대주차규정 28일까지 유예, 뉴욕시학교 24일 등교, 뉴저지는 휴교

22~23일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 초특급 눈폭풍이 몰아친 가운데 제설차량이 맨하탄 도로의 눈을 치우고 있다. [로이터]
초특급 눈폭풍이 22일부터 이틀간 뉴욕과 뉴저지 일원을 휩쓸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최고 27인치에 달하는 폭설이 내리면서 무더기 항공기 결항과 열차와 버스 지연 운행, 취소사태가 잇따랐다. 또한 도로가 눈으로 덮이면서 극심한 교통마비 사태가 발생했는가 하면 폭설을 동반한 강풍으로 통행금지령이 내려지고 일부 지역에선 대규모 정전사태가 이어졌다.
■역대급 폭설…센트럴팍 역대 9번째 적설량=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 기준 맨하탄 센트럴팍에 19.7인치의 눈이 쌓이는 등 뉴욕시 대부분 지역에 20인치 안팎의 폭설이 쏟아졌다. 센트럴팍 적설량은 역대 9번째로 많은 수치이다.
뉴욕시 5개 보로 중에서는 스태튼아일랜드 그라스미어 지역이 24.1인치로 가장 많았고, 퀸즈의 경우 라과디아 공항이 22.2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또 뉴저지에서는 뉴왁 공항에서 27인치 이상의 적설량이 기록되는 등 상당수 지역에 2피트가 넘는 눈이 내렸다. 23일 낮부터 눈이 잦아들면서 뉴욕시와 뉴저지 등에 내려진 통행금지 조치는 이날 정오를 기해 해제됐다. 하지만 뉴욕주와 뉴저지주에 내려진 눈폭풍 비상사태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계속되고 있다.
■정전사태 속출…뉴욕 뉴저지 15만가구 피해= 23일 오후 3시 기준 미 동북부 지역에 약 6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고 있다. 뉴욕은 1만8,000가구 이상, 뉴저지는 약 13만 가구가 전력이 끊긴 상태다. 주별로는 매사추세츠주가 25만 가구 이상이 정전돼 가장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에서 이번 눈폭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23일 오후 3시 기준 보고되지 않았지만, 뉴욕시의 경우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343건 접수됐다. 또 롱아일랜드 베이쇼어에서는 한밤 중 제설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교통대란…JFK, 뉴왁공항 항공편 90% 취소 =눈폭풍으로 인해 열차와 버스, 항공편 운행 등 대중 교통이 전면 마비됐다.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뉴저지트랜짓 열차와 버스, 롱아일랜드와 맨하탄을 오가는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등은 22일 밤부터 운행을 중단해 23일 오후 4시 현재 재개되지 않고 있다. 교통 당국은 상황이 개선되면 단계적으로 운행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메트로노스 열차는 1시간에 한 대 일정으로 지연 운행되고 있다.
뉴욕시 전철과 버스 역시 지연·축소 운행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측은 눈폭풍으로 인해 전철 운행 편이 평소의 절반 정도로 줄었고, 버스는 스노우체인을 장착해 운행되고 있지만, 도로 제설 작업 등의 영향으로 지연이 이어졌다.
항공정보 분석업체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23일 미국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5,550편 이상이 취소됐고, 특히 동북부 주요 공항에서는 거의 모든 항공편의 운항이 중단됐다.
뉴욕 JFK 공항과 뉴저지 뉴왁 공항은 약 90%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뉴욕 라과디아 공항은 98%가 취소됐다. 아메리칸항공은 뉴욕 일원 공항에서 항공편 운항은 24일 오후께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욕시 공립교 24일 등교, 뉴저지는 휴교=눈폭풍으로 23일 휴교령이 내려졌던 뉴욕시 공립학교는 24일 정상 운영된다. 맘다니 뉴욕시장은 24일부터 공립학교 문을 다시 열고 대면수업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뉴저지에서는 24일에도 상당수 학군이 휴교한다. 한인 밀집 학군 가운데는 팰리세이즈팍과 테너플라이, 릿지필드 학군 등이 휴교를 발표했다.
■뉴욕시 교대주차 규정 28일까지 중단=뉴욕시는 폭설로 인한 주차문제로 28일까지 요일별 도로 교대 주차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뮤니 미터 파킹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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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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