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필‘설 축하 음악회’
▶ 한국일보 특별후원 … 25일 링컨센터 데이빗 게팬홀

설 축하 음악회에서 연주하는 뉴욕 필하모닉 [뉴욕 필 제공]
▶중국 필하모닉 예술감독 롱 유 지휘봉
▶소프라노 캐슬린 김·바리톤 랴오창융·마두금 연주자 하시바겐 협연
▶중국 관현악곡·몽골 마두금 협주곡·한국 서정 가곡 등 선봬

지휘자 롱 유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의 한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을 맞아 세계적인 관현악단, 뉴욕 필하모닉(이하 뉴욕 필)이 오는 25일 오후 7시 링컨센터 데이빗 게팬홀에서 연례 ‘설 축하 음악회’(Lunar New Year Concert and Gala)를 개최한다.
이날 말의 해를 기념하는 축하 음악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일보가 특별후원하며 2012년 뉴욕 필의 첫 설날 갈라 콘서트를 시작으로 여러 차례 뉴욕 필의 설 축하 음악회를 지휘한 중국 필하모닉 예술감독 겸 상하이 심포니 음악감독 롱 유가 지휘봉을 잡는다.
올해 축하 무대에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메트 오페라)의 한인 프리마돈나인 소프라노 캐슬린 김과 중국 정상급 바리톤 랴오창융, 몽골 전통악기 ‘마두금’(머릉 호르) 연주자 하시바겐이 뉴욕 필과 협연한다,

소프라노 캐슬린 김(왼쪽부터), 바리톤 라오 창융, 마두금 연주자 하시바겐 [뉴욕 필 제공]
■뉴욕 필 데뷔하는 소프라노 캐슬린 김
뉴욕 필의 연례행사인 설 축하 음악회는 한국인 연주자들이 세계적인 무대인 뉴욕 필에 데뷔하는 중요한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2019년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소프라노 박소영, 2022년 한인 지휘자 이얼과 소프라노 박혜상, 2024년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 2025년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등이 뉴욕 필과 데뷔 무대를 가졌다.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인 캐슬린 김은 2007년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의 바바리나 역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메트 오페라)에 데뷔한 후 ‘호프만의 이야기’의 올림피아, ‘아리아드네’의 제르비네타, ‘가면무도회’의 오스카, ‘마술피리’의 파파게나 등 메트 오페라에서 다양한 역을 맡아 명성을 얻었다.
또 존 아담스의 현대 오페라 ‘닉슨 인 차이나’에서 마오쩌둥의 부인 장칭 역을 맡아 메트 오페라와 영국 런던의 BBC 프롬스 음악축제,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파리 오페라와 몬트리올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현재 비엔나에 기반을 둔 클래식 전문 에이전시 ARSIS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소속 아티스트인 그녀는 시카고 리릭 오페라 산하 라이언 오페라 센터에서 경력을 쌓았다.
맨하탄 음대에서 학사 및 석사,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는 한편 한국 오페라 무대에서도 맹활약중이다.
오랫동안 메트 오페라에서 주역 가수로 활약한 캐슬린 김은 오는 4월 메트 오페라의 초연작으로 ‘현대 오페라 작곡의 어머니’로 불리는 핀란드 작곡가 카이야 사이라호의 현대 오페라 ‘이노센스’(Innocence)에서 공연한다.
이 시대에 큰 사회문제로 대두된 ‘총기난사’ 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다룬 스릴러 오페라인 이 작품에서 시어니 역을 맡았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레퍼토리
이번 설 음악회에는 서양 관현악곡에서부터 오페라 아리아, 현대 중국 관현악곡, 중국 요리의 맛을 청각적으로 표현한 관현악곡, 오케스트라와 조화를 이루는 몽골 전통 현악기 마두금 협주곡과 중국 전통악기 얼후 연주곡, 한국의 대표적인 서정 가곡인 김동진 작곡의 '신아리랑'을 중국계 작곡가 필 영(Phil Young)이 오케스트라와 성악을 위해 편곡한 ‘신아리랑’(New Arirang)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레퍼토리가 선보인다.
음악회는 20세기 미국 음악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걸작 중 하나인 에런 코플랜드의 대표곡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르’(Fanfare for the Common Man)'의 웅장한 선율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어 뉴욕 필 설 음악회의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중국 관현악곡 리환즈(Li Huanzhi) 작곡의 ‘춘절서곡’(Spring Festival Overture)이 연주된다. 또한 할리웃에서 활동하는 홍콩 출신 작곡가 엘리엇 렁이 중국 요리의 다채로운 풍미와 조리 과정을 음악적으로 형상화한 관현악곡으로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과 리듬을 통해 '주방의 활기'와 '음식의 맛'을 묘사하는 것이 특징인 ‘차이니즈 키친’ 모음곡 (Selections from Chinese Kitchen)이 미국에서 초연된다.
이밖에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남자 주인공 피가로가 부르는 가장 유명한 아리아, 'Largo al factotum'(만물박사에게 길을 비켜라, 랴오창융)과 여주인공 로지나가 부르는 화려하고 기교 넘치는 아리아 'Una voce poco fa'(방금 들린 그 목소리, 캐슬린 김)
▶중국 작곡가 루자이이의 대표적인 예술 가곡으로 소동파의 시에 서정적 선율을 입힌 ‘수조가두’ 전주곡(Prelude to the Water Melody 랴오창융)▶한국의 정서인 한과 흥을 그대로 간직한 필 영 편곡의 신아리랑(캐슬린 김)
▶레너드 번스타인의 경쾌한 오페레타 ‘캔디드 서곡’(Candide Overture) ▶중국 작곡가 황하이화가 작곡하고 샤오펑이 편곡한 곡으로 중국 전통악기 얼후 연주곡중 가장 대중적인 ‘경마’(Horse Racing) ▶‘마두금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광시곡 : 그리움’(Rhapsody for Morin Khuur and Orchestra: Longing, 하시바겐)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초원의 첼로라 불리는, 말의 소리를 낸다는 몽골의 전통 찰현악기 마두금(머린 호르)과 서양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광시곡은 마두금의 은은하고 부드러운 음색과 웅장한 관현악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음악을 선사하며 음악회 대미를 장식한다.
■뉴욕 필 설 축하 음악회 안내
▲일시 2월25일 오후 7시
▲장소 Wu Tsai Theater, David Geffen Halll, 10 Lincoln Center Plaza, NewYork, NY 10023
▲주최 뉴욕 필하모닉(New York Philharmpnic)
▲특별후원 한국일보
▲티켓 문의 212 875-5656/ 웹사이트 www.nyphil.org/l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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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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