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라딘'·‘백투더퓨처' 등 어린이에 꾸준히 인기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가에 최고의 흥행작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브로드웨이 닷컴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12월1일 기준 티켓 판매로 본 할러데이 시즌 브로드웨이 베스트셀러 뮤지컬 탑 10은 위키드(1위), 라이온킹(2위) 해밀턴(3위), 엘프 더 뮤지컬(Elf the Musical 4위), 아웃사이더(the Outsiders, 5위), 알라딘(6위), 선셋 블러바드(7위), 뮤지컬 마이클 잭슨(MJ The Musical, 8위),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9위), 집시(Gypsy, 10위) 등이다.

특히 뮤지컬 위키드, 라이온킹, 알라딘, 엘프 등은 할러데이 시즌 가장 사랑받는 인기 뮤지컬들이다.

또한 어린이 인기 뮤지컬로는 6세 이상은 알라딘과 백투더퓨처, 8세 이상은 앤줄리엣과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마이클 잭슨, 위키드, 10세 이상 ’식스‘가 꼽혔다. 할러데이 시즌 인기 뮤지컬을 소개한다.

▲웹사이트 www.broadway.com/broadway-guide/1/best-broadway-shows/#hottest-shows

■위키드
위키드는 2003년 초연된 이래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현재까지 뉴욕 브로드웨이 거쉬인 극장에서 절찬리에 공연중이다.

전세계 어린이로부터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인 위키드는 그래미와 토니상을 비롯한 50여개의 상을 수상한 블락버스터 작품이다.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 ’위키드‘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위키드는 브로드웨이에서 보기 드문 여성 투톱 뮤지컬이다.

작사가 겸 작곡가인 스티븐 슈워츠가 작사와 작곡을 맡았고. 극본은 위니 홀츠먼이 썼다. 고전동화(혹은 주디 갈랜드 주연의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역발상에서 출발한 뮤지컬이며 이야기 시점으로 ‘오즈의 마법사’ 전편에 해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화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인 이 뮤지컬은 최근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흥행한 뮤지컬로 꼽히는 라이온킹을 넘어서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다.
▲장소 Gershwin Theatre, 222 West 51st Street New York

■라이온킹
동명의 디즈니 만화(1994)를 무대화한 라이온 킹은 가장 유명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아기사자 심바가 삼촌 스카에 의해 죽임을 당한 정글의 사자왕인 아버지 무파사의 뒤를 이어 진정한 사자왕이 되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이다.

브로드웨이에서의 8,500회가 넘는 공연을 통해 오페라의 유령과 시카고에 이어 브로드웨이 역사상 세 번째로 긴 장기 공연을 기록 중이며, 최초로 전 세계에서 6개 프로덕션을 15년 이상 장기 공연했다.

‘Circle Of Life’(생명의 순환)은 라이온 킹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넘버인 오프닝곡이자 메인 주제곡이다.
온갖 동물들의 등장 등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장소 Minskoff Theatre, 200 West 45th Street, New York

■뮤지컬 엘프
2003년 발표되어 지금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상징하는 클래식이 된 영화 ‘Elf’(엘프)”를 바탕으로 2010년 제작된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엄마 없는 인간 아기 버디가 산타와 그의 조력자들에 의해 북극에서 엘프로 키워진 후 30세가 되어 마침내 진실을 알게 되고 그의 친아버지(그의 존재를 전혀 몰랐던)를 찾기 위해 뉴욕으로와 벌어지는 스토리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마키스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개막, 내년 1월4일까지 공연한다.
▲장소 Marquis Theatre, 46th Street between Broadway & 8th Avenue New York

■알라딘
알라딘과 자스민 공주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알라딘은 형형색색의 의상과 생동감 넘치는 댄스, 자스민 공주의 반짝이는 의상과 함께 램프가 있던 동굴 입구, 날아다니는 양탄자 등 화려한 무대 장치가 압권이다.

실제로 무대를 날아다니는 양탄자를 타고, 남녀주인공이 유명한 주제가를 부르는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다.
▲장소 New Amsterdam Theatre, 214 West 42nd Street, New York

■아웃사이더
뮤지컬 ‘아웃사이더’는 1967년작 동명 소설 원작. 맷 딜런, 다이앤 레인, 톰 크루즈가 출연했던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동명 영화(1990)으로도 널리 알려진 작품. 1960년대 오클라호마주 털사를 배경으로 사회경제적 계층으로 나뉜 라이벌 갱단에 속한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제77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한인 디자이너 해나 김에게 최고 조명 디자인상을 가져다준 작품이다.
지난 4월11일 버나드 제이콥 극장에서 공식 개막했다.
▲장소 Bernard B. Jacobs Theatre, 242 W 45th St. New York

■위대한 개츠비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한국인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가 미국을 대표하는 피츠제럴드의 소설 ‘위대한 개츠비’(1925)가 작가 사후 80년이 지난 2021년 1월1일 저작권이 풀리는 시점을 겨냥해 수년간 뮤지컬화를 추진해 제작한 작품이다.

주인공 개츠비가 과거에 사랑했지만 돈이 없어 헤어졌던 과거의 연인 데이지를 되찾으려는 내용을 중심으로 1920년대 미국의 풍경을 보여준다.

1974년과 2013년 영화로도 만들어진 위대한 개츠비는 지난 4월25일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공식 개막 후 흥행몰이에 나서며 인기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뮤지컬 ‘개츠비’는 1막에서 2막 중반까지 시대적 배경인 1920년대를 풍성한 빅 밴드 재즈풍 음악과 화려한 무대미술, 신나는 춤으로 풀어낸다.
▲장소 Broadway Theatre, 1681 Broadway, New York

<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