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3주 남겨놓은 지금 판세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전국적으로는 해리스가 2~3%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결과를 결정지을 7개 경합주 결과는 엎치락뒤치락인데다 차이가 너무나 근소하기 때문이다.
최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펜실베니아, 미시건, 위스콘신, 네바다에서는 해리스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에서는 도널드가 앞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모두 1% 포인트 남짓이다. 반면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해리스는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건, 위스콘신에서, 도널드는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펜실베니아에서 이기는 것으로 돼 있다. 이들 조사가 별 의미 없는 것은 대부분 차이가 오차 범위내기 때문에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선거가 끝난 후 어떤 사태가 벌어질 지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지금까지 해온 행태로 봐 근소한 표차로 졌을 경우 루저 도널드가 순순히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2021년 1월 6일 그랬던 것처럼 부정 선거가 자행됐다며 지지자들을 선동해 공공 기관을 점거하게 하는 등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그가 져도 소동이 일겠지만 그가 이길 경우 더 큰 문제가 벌어질 것이다. 처음 도널드가 대통령이 됐을 때 자신이 안보나 국방, 경제는 물론이고 워싱턴 돌아가는 사정을 잘 모른다는 것을 자신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국방에는 짐 매티스, 안보 담당 보좌관에 HR 맥매스터, 국무에 마이크 폼페이오, 재무에 스티븐 므누신 등 명망 있는 인물을 가져다 썼다.
그러나 지금 도널드는 그 때와는 사정이 완전히 다르다. 그 때는 부담이 없었지만 이제는 떨어지면 연방 및 주법 위반으로 기소된 재판 4개를 받아야 하며 모두 유죄 판결이 나면 평생 감옥에서 썩을 수도 있다. 도널드는 이를 막기 위해 집권하면 연방 검찰을 포함 모든 연방 고위직을 능력자가 아니라 자신에 대한 충성심에 불타는 인물로 채우고 자신을 박해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한 무자비한 보복에 착수할 것이다.
경제적으로도 문제다. 바이든 행정부가 인기가 없는 가장 중요한 요인인 인플레가 도널드가 집권하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보고서도 잇달아 나오고 있다. 도널드에게 우호적인 월스트릿저널이 지난 7월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는 그가 집권할 경우 인플레는 더 심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핵심 공약이 대대적인 관세 인상과 불법 체류자 추방인데 관세는 상품가를 올리고 불체자 축출은 노동력 부족을 야기시켜 인건비 상승을 불러 온다.
바이든이 돈을 흥청망청 써 인플레가 초래됐다는 주장은 일리가 있지만 진실의 전부는 아니다. 바이든 행정부 3년 반 동안 미 국채는 4조 달러 늘어났지만 도널드 집권4년간에는 8조 달러 증가했다. 돈을 더 쓴 것은 도널드지만 돈이 풀리면서 인플레가 발생하는데 걸리는 시차 때문에 바이든이 뒤집어 쓴 것이다.
도널드는 또 선거에 이기기 위해 팁과 소셜 시큐리티 면세 등 온갖 공약을 쏟아내고 있는데 중립적인 ‘책임있는 연방 예산위원회’(CRFB)에 따르면 이는 향후 10년간 미 국채를 7.5조 달러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리스 공약의 2배가 넘는다. 이처럼 국채가 늘어나면 모기지 금리 등의 기초가 되는 장기 국채 금리는 오를 수밖에 없다.
얼마전 아버지와 아들 부시, 미트 롬니와 존 맥케인 밑에서 일했던 공화당 관리 238명은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국민들을 해치고 우리 신성한 기관들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해리스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미 역사상 전례가 없을 정도로 많은 전현직 공화당 고위 관리와 의원들이 해리스를 지지하고 나선 것은 도널드 집권 2기가 정치적이나 경제적으로 재난이 될 것이 너무나 분명하기 때문이다.
최근 워싱턴포스트는 이들 일부를 소개했는데 그 중 몇몇을 간추리면 “우리 나라 248년 역사상 도널드 트럼프만큼 공화국에 더 큰 위협인 인물은 없었다”(딕 체이니 전 부통령), “나를 배신자로 욕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것은 보수의 핵심인 개인 권력보다 공동선을 우선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한 것”(애덤 킨징거, 전 연방 하원의원), “요즘 우리당은 깡패를 숭배하는 사교 집단처럼 행동한다… 2024년 해리스를 찍는다면 당신은 민주당원이 아니라 애국자다”(조프 덩컨. 전 조지아 부지사), “그는 공감 능력도, 도덕도, 진실에 대한 충성심도 없다”(스테파니 그리셤, 전 백악관 공보관) 등등.
많은 유권자들은 그가 집권했을 때 경제도 괜찮았고 물가도 안정됐었다며 집권 2기도 그와 비슷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보다 더 큰 착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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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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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난 민주당 지지하고 해리스를 찍을거지만 레드넥들이 사는 저 7개주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이겨 결국 대선은 불행히도 트럼프가 될것같다. 내가 이미 말했지만 미국은 대선을 저 7개 경합주에서만 하면 된다. 뭐하러 켈리, 텍사스 같은 나머지 주에서 선거를 하나? 레드 스테이트은 이미 공화당, 불루 스테이트는 이미 민주당 찍을거 뻔한데 뭐하러 엄청난 돈 낭비하며 선거를 하나? 완전 눈가리고 아웅인데.
걱정도 팔자. 트럼프를 6% 이상 앞선다고 선거전까지 힐러리의 승률이 92%라고 떠들던 미 사기언론들. 아직도 그들의 말을 편식해 한인독자들의 눈과 귀를 막는 민 기자. 마치 해리스가 당선된 양 트럼프가 불복할 거라고 헛소리.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기독교인들도 루저라고 까더니 후환이 두려운 모양. 한번 뱉은 말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는데 하물며 쓴 글이니.
7개주 트 쓸헤기 싹쓸이 할걸로 보임. 이미 게임 오바
차별 거짖말 협박 안하무인 처방지축 독불장군 사람을 비웃고 욕하고 무시하고 ....수도없이 많은 잘못을 저지르는데도 트 르르 지지한다는건 미쿡의 앞날이 얼마나 어려울건가를 말해주며 트 가 대통이된다면 급격하게 곤두박질될걸로 짐작되며 나야 괞찮겠지만 미국에사는 우리 다음세대는 여기에서 살수도 없을수있다 생각하니 정말 암담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