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됐다. 마치 마약사범 다루 듯 전개된 체포 작전, 그리고 결국 영어(囹圄)의 몸이 된 대통령. 뭔가 강력한 기시감으로 다가 온다.
“배 멀미로 기운이 빠져 혀가 말리고 몸이 움츠러들고 안지도 눕지도 못했다.” ‘대원군천진왕환일기’(大院君天津往還日記)에 나오는 구절이다. 대원군이 1882년 청나라 군에 납치돼 중국에 도착한 때의 상황을 서술한 것으로 그 때의 상황이 불현 듯 떠올려지는 것이다.
조선 말기에 벌어진 청의 대원군 유폐, 그리고 한 세기도 훨씬 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현직 대통령 구속이라는 초현실적 사태. 어딘가 평행선을 이루고 있는 그런 느낌이다. 동시에 새삼 한 가지 질문이 뇌리를 스친다. 누가, 어느 세력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하이재킹해 구속사태로 몰고 간 것인가 하는.
청(靑)은 망해가고 있었다. 그런 주제에 중화(中華)라는 독선적 우월감에 우쭐거렸다. 그 중국이 조선에 강력히 개입해왔다. 1882년의 임오군란(壬午軍亂)이 그 빌미였다.
군란이 나자 다급해진 고종은 아버지 대원군에게 대권을 넘겼다. 고종의 친정(親政) 8년4개월만이다. 반대세력의 반격도 신속했다. 중국(청)에 군란진압을 요청한 것이다.
그 무렵 조선에서의 청의 종주권은 흔들리고 있었다. 청은 군란을 종주권 회복의 기회로 삼고 무력개입에 나서 걸림돌인 대원군을 강제납치라는 비열한 수단을 동원해 제거한 것이다.
이 치욕적 역사를 되짚어 본건 다름이 아니다. 두 세기가 지나고, 또 체제도 바뀌었다. 그래도 변치 않고 있는 것은 중화제국주의 DNA로, 중국 외교의 한반도 개입은 본능으로 보여서다.
‘중국 입장에서 한반도는 반드시 장악해야 할 교두보다. 한국의 친중 종속화는 중화 패권확장에 있어 선결과제다.’ 이지용 전 국립외교원 교수의 진단이다.
그런 마당에 한미동맹 강화와 자유 민주주의 가치지향 외교노선을 표명하고 나섰다. 그 윤석열 대통령은 베이징에 어떻게 비쳐졌을까. ‘제거해야 할 눈엣 가시 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
그 같은 암시는 2023년 6월 싱하이밍 당시 주한 중국대사가 이재명을 배석시키고 한 발언에서 짙게 묻어난다. 윤석열 정부의 한미동맹 강화 외교를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나중에 반드시 후회 할 것’이라는 위협까지 하고 나섰던 것.
중국의 한국 종속화 공작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나. 한-중 수교가 이루어진 직후부터였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이 목적을 위해 중국공산당은 정체를 숨기고 정계에서, 학계, 언론계, 문화계, 각급 사회단체, 심지어 지방민간단체까지 침투, 손을 뻗혀왔다. 이른바 통일전선공작과 정치공작을 통해.
그 침투수법은 더 정교하게 업그레이드된다. 세계화와 IT 발달이란 변화된 환경과 발맞추어 제한이 없는 전쟁, 초한전(超限戰)이란 전략전술로 발전시킨 것.
한국은 무방비 상태였다. 아니, 그보다 문재인 정부 5년 간 오히려 적극적으로 방조했다고 보아야한다. 그 결과 마치 암세포가 퍼져가듯 중국공산당과 연계된 각종 이권카르텔은 요소요소에 똬리를 틀고 강력한 진지를 구축하게 됐다. 그 일환이 대한민국의 자유선거시스템 와해를 목적으로 한 선관위 침투장악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의 자필편지 대 국민 호소문에도 그 사실이 적시돼 있다. 선관위의 부정선거 시스템을 국내 특정 정치세력과 외부의 주권침탈세력의 국제적 연대형식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 지적한 것이다. 윤대통령은 그 외부의 주권침탈세력을 구체적으로 명기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 세력은 중국공산당임을 행간마다 암시하고 있다.
탄핵정국을 맞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 게 바로 주권침탈세력으로서 중국의 짙은 그림자다. 탄핵지지 시위가 열렸다 하면 떼 지어 몰려드는 게 정체불명의 중국인들이다. 심지어 대한민국의 경찰복장을 하고 있는 중국인도 발견된다. 그렇게 몰려든 중국인들은 탄핵지지 시위대의 1/3을 훨씬 넘는다는 게 미국에서 나온 보도다.
이재명의 민주당을 본진으로, 언론계, 학계, 문화계 등 여론 주도세력, 심지어 경찰과 사법부까지 파고 든 종중 카르텔들이 펼친 반(反)대한민국 연합전선, 그리고 그 반한세력을 지원하면서 조직적 부정선거까지 돕고 있는 시진핑 중국공산체제. 이로 인해 대한민국은 망국적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게 윤 대통령의 현 상항에 대한 진단이다.
여기에서 다시 한 번 앞서의 질문을 던져본다. 누가 현직 대한민국 대통령을 하이재킹해 구속사태까지 몰고 간 것인가. 공수처. 경찰. 사법부. 언론, 이재명…. 모두 하수인 내지, 조력자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배후의 깊숙한 곳으로부터의 교묘한 지령에 따라 합법을 가장한 대통령 납치 작전에 가담했다고 할까. 그런 그림이 어른거리는 느낌이다.
이제 상황은 총만 안 들었을 뿐이지 사실상의 내전상태로 보인다. 유혈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면 마냥 비극적이기만 한 것인가.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자는 의병운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가고 있다. 활발한 정치적 여론전 형식으로. 윤석열이 치켜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수호‘ 깃발 아래로 국민들이 속속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선명한 반중(反中)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이제 막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 그 미국으로 부터도 강력한 화력지원이 예상되어서다.
역사는 되풀이 되지 않는다. 단지 흐름만 반복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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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세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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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선관위 연수원에 왜 외국인 숙소를 크게 졌는가? 자국 선거와 무슨 연관이 있다고 여러채가 있는가? 선관위가 무슨 통뼈라고 감사를 거부하고 감사하러는 감사원장도 탄핵시킨 친중, 종북의 민주당. 징징 짜는 똥별들을 보면서 한국은 미군없으면 시리아처럼 순식간에 적화. 친중도 적당히 해야지 대놓고 쎄쎄하면 곤란. 경제? 이미 중국은 반도체 빼곤 한국에서 살 것도 없다. 겉멋만 들은 것들이 나대니 개탄
이제부터 친일 매국 지지하는 2찍 볍신들, 지들이 얼마나 사회에 악의 씨앗을 쳐 뿌리고 있는지 이제부터 전쟁시작이다. 게세철아 니 후대들이 니 덕에 조옷같은 일생을 살게 될것이다 ㅋ
ㅋㅋㅋ 옥세철의 말 "마치 마약 사범을 다르듯 ..." 허면 내란을 일으키고 국가의 불안을 조성한 죄가 마약 사범보다 죄가 덜하다는 뜻인가?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그저 지가 지지하는 극우정당이 무너지는것에 울분을 토하는 우리의 영원하신 꼰대 옥세철.
고건 인고인데도 인과를모르는이들의 외침에 정신이 혼미해젓나 말도 안되는이론으로 설득 할려고 고러는고...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