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 점수는 가주가 전국평균보다 낮아, 자신의 성적 제대로 알려면 ‘퍼센타일’ 체크
▶ 주립대 지원하려면 1230점 이상은 받아야
올 SAT 성적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아시안들의 평균 점수가 여전히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서점내 SAT 섹션에 다양한 참고서들이 진열되어 있다. [이해광 기자]
■ 2019년 SAT 성적 분석과 대입 전략양대 대입 표준화시험 중 하나인 SAT 성적이 발표됐다. 지난해보다 평균 점수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인종별로는 여전히 아시안 응시생들의 성적이 두드러졌다. SAT의 경우 많은 대학들이 점수 제출 의무화를 폐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 명문대를 비롯 대부분 대학의 입학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힌다. 올 SAT 성적 분석과 시험 성공 전략에 대해 살펴본다.
■응시생 소폭 증가많은 대학들이 SAT 점수 제출 의무화를 폐지하고 있지만 올 SAT 응시생은 더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올 SAT를 치른 학생은 220만여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4% 증가했다.
응시생이 이처럼 늘어난데는 많은 주들이 학기 중 SAT 시험을 무료로 치를 수 있도록 SAT 스쿨데이(SAT School Day)를 허용하는 것과 큰 연관이 있다.
지난해 아이다호, 델라웨어, 메인, 워싱턴 DC가 SAT 스쿨데이를 시행한데 이어 올해는 콜로라도, 코네티컷, 일리노이, 미시건, 뉴햄프셔, 로드아일랜드, 웨스트버지니아 등 7개 주가 가세했다.
SAT 스쿨데이는 칼리지보드가 저소득층과 1세대 학생, 주말 근무 학생, 가족 부양 의무가 있거나 여러 문제가 있는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아시안 평균점수 월등 올해 전체 SAT 평균 점수는 1,059점으로 전년의 1,068점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인종별로는 아시안 응시생들의 성적이 여전히 두드러졌다. 올 아시안 학생 평균 점수는 1,223점을 기록했다. 백인이 1,114점으로 뒤를 이었으며 히스패닉(978점), 아와이안과 아태계(964점), 흑인(933점), 인디언, 원주민(912점)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안 응시생들의 경우 지난해와 동일한 평균 점수를 기록한 반면 백인 학생의 경우 평균 성적이 전년보다 9점 하락했고,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 역시 각각 13점과 17점 낮아졌다.
영역별 점수에서도 아시안 학생들의 실력이 두드러졌다. 독해·쓰기 영역에서 아시안은 586점으로 백인(562점) 등을 앞섰고, 수학 영역에서도 637점으로 백인(553점) 등보다 월등히 높았다.
캘리포니아 응시생의 평균 점수는 1,065점으로 나타났으며 아시안 학생 점수는 1,214점으로 전국 아시안 평균보다는 9점이 낮았다. 반면 캘리포니아 백인의 평균 점수는 1,168점으로 전국 백인 평균보다 54점이나 높아 대조를 보였다.
■ SAT 굿스코어 알기SAT에서는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둬야 굿 스코어라고 할 수 있을까. SAT 점수는 최저 400점에서 최고 1,600점이다. 굿스코어의 기준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선 자신의 SAT 점수가 다른 응시자들과 비교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 한다. 이때 사용하는 것이 퍼센타일(percentile)이다. 백분위수를 말하는데 예를 들어 점수가 70퍼센타일이라면 이 점수보다 낮은 사람이 70%가 있으며 높은 사람은 30% 있다는 것을 뜻한다.
2019년 SAT 점수대와 페센타일을 살펴보면 만점인 1600점의 퍼센타일은 99% 이상.
즉 이 점수보다 낮은 사람이 99% 이상이라는 것이다. 1550점도 퍼센타일은 마찬가지였으며 1500~1550점은 98~99퍼센타일, 1450~1500점은 96~98퍼센타일, 1400~1450점은 94~96퍼센타일이었다. 1,350점까지는 대략 90퍼센타일대에 포함됐다. 하지만 1250점은 80퍼센타일대로 떨어진다.
SAT 점수와 퍼센타일과 관계에서 알 수 있듯 더 많은 사람들이 중간 점수대에 몰려 있다. 예를 들어 1000점에서 1110점으로 110점만 상승해도 퍼센타일은 40에서 58로 치솟아 전체 응시자의 5분의 1이상을 앞서게 되는 것이다.
■ SAT 점수 올리기자신이 원하는 대학 입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SAT 점수에 대해 신중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어느 정도의 점수를 올려야 할지 모르겠다면 원하는 대학들의 합격자 SAT점수 범위를 확인하고 자신의 점수를 비교하면 된다.
자신의 점수가 너무 낮으면 어떻게 할까? 이런 상황에서는 몇 가지를 고려해야 하는데 가장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다시 시험을 치르는 것이다. 자신을 재정비하고 다시 시도할 시간이 있다면 가장 간단한 전략일 것이다. 물론 원하는 점수를 받고 싶다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특정 점수 향상을 위한 학습 시간도 참고로 한다. 30점 가량을 올리고 싶다면 10시간, 30-70점은 20시간, 70-130점은 40시간, 130-200점은 80시간, 200-330점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150시간 이상의 공부가 필요하다.
목표했던 점수보다 50점 이상 낮지만 다시 시험을 치를 시간과 여유가 없다면 희망 대학 목록을 수정해야 할 수도 있겠다.
희망 대학을 낮춘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안전한 합격’을 위한다면 더 다양한 학교들을 살펴봐야 할 것이다.
목표 점수가 1510점이었지만 1410점을 받은 학생을 예로 들어보자. 뉴욕 대학(중간 50% 점수가 1290~1490점)에 가능성은 있지만 리하이대학(Lehigh University 중간 50% 점수 1220~1410점)을 지원할 경우 더 안정권에 접어든다. UC산타 크루즈(중간 50% 점수 115-1380)및 펜스테이트(중간 50% 점수 1180-1370)라면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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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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