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나 EMP 파이낸셜 공동대표
아직 다 정리되지 않은 캘리포니아의 산불로 인해서 벌써부터 막대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몇몇지역에 주택과 비즈니스, 그리고 각종 건물들이 아예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다.
재산적 피해도 상당하지만 정신적 피해도 상당하다. 수십년간 같은 주택에 살면서 자녀들을 키우고 많은 기억이 있는 장소가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했다는 사실을 뉴스를 통해 보는 내 자신조차도 믿겨 지지가 않는다. 평소와 같은 일상을 지내다 갑자기 온 재앙인 것이다. 하루빨리 모든 것이 잘 정리되고 피해를 입은 수많은 주민들도 정상생활에 돌아올 수 있음 하는 바램이다.
우리가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은 유달리 힘든 상황이 오면 파도처럼 여러가지가 같이 오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도 경제적인 어려움이 한꺼번에 오는 경우를 많은 사람들도 경험을 했을 것이다.
요즘처럼 불경기에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비즈니스도 힘든데 삶에 터전인 주거까지 피해를 당하고 전에 잘 들어 놓았던 주택보험마저 몇 년 전부터 갱신을 거절당하거나 새로 보험가입이 어려워져 여기저기 보험회사를 알아보고 있던 중에 이런 피해를 보았다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안타까운 마음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또한 당장 수입원이 끊겨서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것이다. 이러한 힘든 시기에 나에게 매월 날라오는 각종 청구서들은 어김없이 날라온다. 이에 신용카드나 대출을 받아 버터 보려 하지만 현재 높은 금리로 인해 이마저 훗날에 어려움을 암시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이 언제 어떻게 다가오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경제적으로는 어느 정도는 대비를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건강보험이나 주택보험, 자동차 보험은 의무적으로 들어야 하는 것이지만 당장 필요한 생계형 자금도 보험처럼 의무적으로 매달 저축을 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물로 한달에 정해진 수입으로 생활하다 보면 빠듯하기가 일수이지만 저축 또한 하나의 의무적인 지출이라 생각하고 꾸준히 하면 이러한 일이 왔을 때 조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축해서 돈을 모은다 하면 대부분 한달에 수 천불은 모아야 목돈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작은 금액도 차곡차곡 모으다 보면 상당한 금액이 되어 있을 것이다. 특히 내가 여유돈이 생기면 저축을 하는 습관이 아니고 저축을 하고 돈이 모자라면 아껴 쓰는 습관이 필요한 것이다.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실천은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좋은 방법으로는 수입이 내 통장에 들어오는 다음 날에 다른 투자계좌나 다른 은행구좌로 자동이체를 해 놓으면 된다. 지금 같이 이자가 좋을 때 적금으로 이자를 받으면서 저축하는 것과 필요할 때 높은 이자를 물고 빌리는 것 중에 어떠한 것이 더 현명한지는 알 것이다.
우리가 자녀들에게 저축은 나중에 하고 너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남으면 저축하라고 교육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부터 실천하고 좋은 예를 보여줌이 어떨까 한다. 또한 생각만 하고 하루, 한달, 몇 달이 지나도 시작부터 힘든 사람들이 있는데 이번 일을 보고 나서 오늘 당장 작은 저축이라도 시작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도 개인적으로도 얼마 안 되는 저축자금을 이번 주에 조금 늘려 자동이체를 변경해 놓았다. 어디 도망가는 돈도 아니고 투자도 좀 하고, 이자도 좀 받고, 필요하면 좀 꺼내 쓰기도 하고 하는 것이다. 모든 일에 여유를 가지고 하다 보면 급하게 하는 일 보다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때가 많다. 경제적으로도 조금에 여유만 가지고 있어도 좀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다.
계획이 없는 목적은 소망일 뿐이고 실천이 없는 계획은 허구일 뿐이다. 2025년이 새로이 왔으니 목표했던 일들의 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하나하나 해 나가는 우리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번 산불 패해자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캘리포니아 주와 연방정부에서 최선을 다해 피해복구에 신경을 써 주었으면 좋겠다.
문의 (213)215-5473
erah@emp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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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나 EMP 파이낸셜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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