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장 개봉 및 미국내 유명 대학가 상영 및 토크콘서트
이진영 감독의 영화 ‘하와이 연가’가 지난 달 30일 한국 극장가에 개봉되어 독립영화로 관객수 갱신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2, 14일에는 미 동부지역 대학가에서 학생들과 만난다.
12일 오후 3시로 예정된 조지타운 대학교 상영 행사는 아시아학 & 글로벌 인간발달학부 (Asian Studies & Global Human Development) 주최로 기획되었으며 영화를 제작, 연출, 기획한 이진영 감독이 직접 참여해 상영 후 학생 및 관객들과 한국 문화와 역사에 관한 심도깊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14일 저녁 6시, 에모리 대학에서 열리는 상영회는 러시아와 동아시아 언어 문화 학부(Department of Russian and East Aisan Languages and Cultures)가 주관한다. 조지타운 대학교 상영과 마찬가지로 에모리 대학 학생 외 지역 주민에게도 개방되며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이 감독은 <하와이 연가>가 처음으로 동부 관객, 그 중에서도 학생들을 만나게 되어 기쁘고 설렌다며, 역사 속 ‘사랑’의 메세지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와이 연가를 통해 하와이 한인 이민역사를 한국 일반 대중에 널리 알림은 물론 하와이가 세계적인 관광지에 더해 한국 근현대사에 이민종가로서의 역사적 가치와 한미동맹 양국 간의 안보에 중요한 지역임을 널리 알리며 관광지로만 인식되고 있는 하와이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일익을 담당해 갈 것이란 기대감을 높인다.
이 감독은 영화 개봉과 더불어 하와이 연가 제작 과정의 뒷 이야기를 담은 <하와이 연가 스토리북>도 출간하고 북토크를 진행하며 영화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하와이 연가에 출연 한 유명인들의 인터뷰도 국내 매체를 통해 알려지며 하와이 연가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와이 연가는 121년 하와이 이민의 역사를 월드클래스 아티스트들의 아름다운 연주와 함께 들려주는 감성 음악 영화. 그래미상 수상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하와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악장 이그나스 장, 하와이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케올라 비머 등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나선다.
하와이 연가 영화 말미에 조수미가 편곡해 부른 스코틀랜드 민요 ‘더 워터 이즈 와이드(The water is wide)’가 나온다. 이와 관련 성악가 조수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2019년 발매한 앨범 ‘마더’에 수록할 때 편곡도 다시 하고 재해석하면서 100번 넘게 불렀던 곡”이라며 “이 감독이 이 곡을 영화 삽입곡으로 쓰겠다고 요청해왔을 때 내심 기뻤다”고 말했다.
아울러 “친척들이 하와이에 살고 있는데, 맨 처음 이민을 떠나 세탁소와 커피숍 등을 하면서 어렵게 정착한 스토리를 잘 안다”며 “데뷔 40주년인 2026년 하와이에서의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0월28일 국회에서는 더불어 민주당 소속 이강일, 이재정, 이용선, 차지호 의원과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공동 주최한 ‘영화 ’하와이 연가‘를 통해 본 대한민국 이민정책 방향’ 시네마 정책토크가 진행됐다.
영화 시사회 및 상영관에서 영화를 관람한 시민들은 물론 유명인들의 영화평이 매체를 통해 알려지며 관광지 하와이가 한국의 해외독립운동의 요람지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한국내 매체를 통해 알려진 영화평들을 모아보면 ▲ 이영자-김숙-송은이(나우 프로덕션 필름 제공) 공개된 영상에서 이영자는 “(하와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신혼여행, 마카다미아 같은 ‘관광’의 느낌이 아니다”라며, “누군가의 희생이 있어서 지금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구나 싶어서 가슴이 뭉클해진다”라며 진솔한 관람평을 공개했다.
김숙 역시 “기회가 된다면 ‘하와이 연가’ 많이 사랑해 주시고 봐 주시면 좋겠다”고 추천했고, 송은이는 “울림이 있는 영화, ‘하와이 연가’ 많이 찾아주시고 보신 만큼의 감동을 주변에 많이 알려주시라”고 ‘입소문’까지 당부했다.
한편, 차인표는 “우리 역사가 하루 아침에 뚝 떨어진 게 아니다”라며 “어려운 시절을 뚫고 살아온 수많은 분들의 사랑과 노력 덕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휘자 금난새는 “음악이 사람들의 마음에서 ‘다리’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젊은이들이 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하겠다”고 아름다운 음악이 돋보이는 영화에 감동받았다고 밝혔으며, 박진 전 장관 역시 “선조들의 애환 서린 이민의 역사를 아름다운 영상과 선율로 그려낸 영화를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전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해군 함상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접한 한 생도는 "하와이가 단순한 휴양지가 아닌, 한국인의 역사와 누군가의 투쟁의 산물이라는 점을 알았다"며 "진심으로 깊은 울림을 주는 영화였다"고 뜻 깊은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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